나의 일상

[미래교육] KAIST 정재승 교수님 강연 요약정리

초록빛72 2021. 7. 19. 15:40

광주에 정재승 교수님이 오셔서 강연을 하였다. 와~TV에서만 보던 유명인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다니 얼마나 영광인가~티비로 보는것과 직접 듣는 강연은 느낌이 다르니까~강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갈 우리 자녀들의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귀가 쫑긋해진다.

 

 

왜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가? 라는 질문부터 던졌다. 여지껏 우리 세대의 산업은 생산의 3요소인 토지, 자본, 노동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살아갈 세상에는 지상세계(현재 생활하고 있는세계)와 비트세계(온라인세계)가 더 혼재되어 살아가기 때문에 산업은 더이상 토지, 자본, 노동을 지금처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좋은 아이디어와 망해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기에 산업의 혁명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바뀐 미래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일을 해야할까"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 아이들의 진로기준은 "대체불가한 사람이 되는것"이다.

 

요즘 대기업의 면접 질문 중 하나가 "우리 기업이 당신을 뽑아야 할 이유를 말하시오"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답할 수 있는가? 거의 모든 학생들이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 똑같이 교실에서 수업하고 학원다니고, 거기에 해외연수, 어학점수, 인턴 그리고 자격증까지... 대기업에서 사원을 뽑을 때 기준은 "좋은 대학이 아니라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다. 과연 똑같은 과정으로 공부하고 생활하는 아이들이 대체불가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이 대체불가한 어른으로 크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부모랍니다. 지금 부모세대가 아이들 교육에 훈수를 두는 세대라네요.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이거해야지, 그건 안돼!

지금 부모세대들은 결핍이 욕망을 낳게했는데 요즘 애들은 욕망이 없음. 딱히 하고 싶은게 없음. 욕망없는 애들이 옆사람을 기웃거리면서 삶. 다른 사람들은 어떤 직업을 택하나? 그 직업을 위해 뭘 공부하고 준비하나?

 

"난 그게 아니면 안돼"를 찾아야 함. 혼자 험한 길을 가야함. 하지만 부모들은 "내가 살아보니까... 이게 좋아, 저게 좋아"하면서 아이가 안정된 길로만 가기를 원함. 아이들 세대는 우리세대와 완전 다름. 뜻맞는 친구와 스타트업하는 세대로 가고 있음.

 

< 부모가 아이를 위해 생각할 일 >

 

1. 아이가 좋은 아이디어를 갖기 위해(=대체불가한 사람이 되기위해) 지식, 관점, 경험을 어떻게 심어줄건가?

 

2. 부모인 당신은 아이에게 "너는 서열에서 몇등이 아니라 다른 줄에 서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3. 빨리 변하고, 빨리 바뀌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

   =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나 그거 해볼 수 있어, 해 볼께"라고 말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

 

4. 아이에게 어릴때 부터 문과이과로 나누어 생각하게 하는가?

   (문과이과로 나누는 건 아이들에게 큰 장애.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문과이과로 나눠서 공부시킴. 아주 잘못된 생각.)

 

5. 그럼 정작 부모인 본인은 퇴직 후(대략60세로 잡고)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정재승 교수님은 아이들의 미래교육에 대해 정답을 말하는 듯 하다가 부모 스스로 생각하게끔 질문을 계속 던집니다.

 

 "애가 게임만하고 공부를 안해요...어떻게 해야할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답변을 해주시며 강연의 마무리를 짓습니다.

 

왜 게임만 할까요? 게임밖에 즐거움이 없으니까요....

 

아이들은 똑똑해서 부모의 말은 안듣고, 부모의 행동은 따라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게 잔소리입니다. 남편에게 잔소리 해봤자 소용없듯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자랐으면 하는 모습을 부모 자신이 보여주세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 재미있게 공부하는 모습, 편안하게 독서하는 모습....그러면 아이들도 보고 배웁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줘야합니다.

 

아이와 같이 많은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직장을 고를게 아니라 평생 학습할 수 있는 즐거움을 가르쳐야 합니다. 평생 성장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말이죠.

 

No 서열, No 학원, No 문과이과구별

 

<강연 참여자 질문-교수님은 창의적이신데...창의적인 부분은 어떻게 개발해야 하나요?>

 

우리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지적인 대화를 많이 해서 그 분야를 내 분야로 가져와 적용시키면 됩니다. '알뜰신잡'이 바로 전형적인 예죠. 아이들도 날마다 만나는 학교, 학원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는 것보다 전혀 다른 환경의 아이들과 이야기하도록 기회를 주는것이 좋습니다.

 

"너 생각이 무엇인지"를 중요시 해야합니다. 아이들에게 "너 생각은 어때?"를 자주 물으세요.

 

끝으로...진로는 아이가 하는 의사결정의 첫 과정이므로 아주 중요합니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학과는 어떤 수업을 어떻게 하고 교수님은 어떤분들이시고, 졸업후 취업은 어떻게 되는지... 이 모든 걸 알고 가는게 중요합니다.

 

인터넷 출현후 얼마되지 않아 휴대폰이 나왔고, 그리고 스티븐 잡스의 빅픽쳐였던 휴대폰을 단지 전화통화 목적이 아닌 어떻게 하면 항상 사용하게 할것인가의 결과로 스마트폰이 나왔다. 우리는 지금 스티븐 잡스의 빅픽쳐대로 휴대폰과 더불어 살고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이어갈 '다음 세대의 미디어 플래폼은 무엇이 될까요?'로 의문으로 남기고 이 강연을 마친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가 이 강연의 주제였지만 구세대인 나는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이 세상을 어떻게 적응하고 대응하며 살아갈 것인가 생각하게 하는 강연이었다.

80세가 넘은 우리 부모님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신다. 새 기기에 대한 두려움과 스마트폰의 편리함을 모르신다. 옛것이 편하실 뿐이다. 아마 내가 80세가 되면 스마트폰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고 우리 아이들의 세대에 편리한 미디어가 나오겠지...교수님 말씀중에 부모나 아이나 평생 즐겁게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하던데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 할 시간에 나의 후반기 인생경로나 고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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