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

나의 하루는 4시30분에 시작된다 (김유진 지음)

초록빛72 2021. 8. 17. 16:03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날 수 있다

유명한 인물들의  자서전을 보면 거의 아니 전부가 새벽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공의 디딤돌은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라고...하지만 아침잠이 너무나도 많은 나는 여러권의 책을 읽고도 도전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미라클 모닝이라는 책을 읽고 드디어 새벽에 일어나고자 마음을 먹고 실천에 옮겼다.

이책, 저책에서 하라는 대로 아침에 일어나고자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서 드디어 일어나기에 성공했다.

아침이면 겨우 일어나 지각하지 않으려고 허둥지둥 바둥바둥 거리던 내가 6시에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동네 공원 걷기운동도 하고, 출근준비전까지 책도 읽고 명상도 하고 차도 마시고...

어쨌든 책에서 하라는대로 다했다. 뿌듯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힘이 들었다.

일어나는것이 습관이 될만도 했지만 날마다 악으로 깡으로 억지로 일어났고 출근해서 오전이 너무 피곤했고, 사람들은 나보고 얼굴이 점점 아픈 사람처럼 변해간다고 했다.

내 삶의 변화를 원했기에 버텼다. 그러던 중 몸에 이상이 생겼다. 딱히 병명이 있는건 아니었으나 항상 피곤하고 힘이 없었다. 가족에게 항상 짜증을 내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새벽기상은 여기까지였다. 1년반정도 버티다 중단했다.

새벽기상이 몸을 더 안좋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년 후 나는 김유진 변호사의 "나의 하루는 4시30분에 시작된다"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보게 되었다.

다시 새벽기상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며 읽었다. 내 삶의 변화를 원했기에...

 

이 책을 읽고 2년전 내가 새벽기상에 실패한 이유를 찾았다.

바로 수면시간의 부족이었다.

 

p.81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내가 몇 시에 일어나는지에만 관심이 있을 뿐 언제 자는지를 묻지 않는다. 하지만 새벽 기상의 핵심은 "몇 시에 자느냐"에 있다.

늦잠을 자는 것도 문제지만 잘 시간이 아까워서 무리하게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것 역시 좋지 않다. 잠을 적게 자는 날이 계속돼 수면 부채가 쌓이면 일상생활은 물론 소화 불량, 면역력저하 등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새벽기상을 추천했던 사람들이 말한 새벽기상의 전제조건이 일찍 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부분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다.

 

2년전 퇴근 후 독박육아와 집안일로 밤 10시이전에는 결코 잘 수 없었던 나는 아무리 빨라야 자정이 되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밤중에도 어린 아이들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중간중간 깨야만 했다. 그리고 새벽6시에 일어났다.

개인마다 수면시간이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성인이 7~8시간은 자야한다는데 낮잠도 잘 수 없었던 내가 수면시간의 부족으로 새벽기상이 성공할리가 없었다. 1년반 버틴것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마저든다. 

 

p.111 물론 각자의 학습 스타일과 생활 패턴에 맞게 공부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평소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새벽 기상만큼 효과적인 해결 방법은 없다. 저녁에는 이미 지친 상태여서 '회사만 아니면 공부를 더 할 수 있을 텐데...' 같은 생각에 기운이 빠지는 반면, 새벽에 무언가를 공부하고 일과를 시작하면 학업 또는 회사 일과 다른 공부를 동시에 해내는 자신이 대견스러워 자신감이 높아진다.

 

100세시대를 맞이하여 60세이후 제2의 인생을 위하여 재테크 공부를 하고 싶은데 여전히 나는 저녁시간에는 공부할 시간을 찾을 수 없다. 나는 공부할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새벽기상을 재도전해 보고자 한다.

 

p.201 만약 아침에 일찍 일어나 특별히 할 일이 없다면 여러 가지 선택지를 작성한다. 예컨대 컨디션이 좋으면 운동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책을 읽고 싶다면, '운동 or 독서'로 작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다음 날 아침 상황에 따른 옵션을 제공하면 새벽 기상에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다.

 

새벽기상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전날밤 미리 일어나서 무엇을 할건지 계획을 짜야한다. 일어났는데 그닥 할일이 없어 다시 잠들어 버린 경우도 많았다.

 

무리하지 않고 6시30분 기상부터 시작해 보련다. 나에게 7시간이 수면시간으로 적당하므로 늦어도 밤 11시30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방학이후 우리집 취침시간이 12시30분으로 늦어졌는데 개학맞이 오늘부터 취침시간을 당겨서 꼭 실행에 옮기리라....

 

(난... TV보는 시간만 줄이면 10시30분까지는 집안일을 끝낼 수 있다. 티비!!! No TV!!

하지만... 드라마 보는것도 아니고 지친 하루 그저 뉴스 또는 시사프로 잠깐 보는건데...이것마저 포기해야 한단말인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