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포항 갔다가 동해바다가 정말 좋아서 마음먹고 다시 찾게 된 동해안...
전라도 광주에서 동해바다 가기란 정말 큰맘 먹고 가지 않는 한 가기 어려운 동네이다.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겨울에는 여행을 즐겨하지 않았던 나는 동해바다 보고픈 마음이 더 컸기에 아이들 겨울방학에 맞혀 계획을 세웠다.
여름에는 광주에서 강원도 갈때는 대부분 내륙을 거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내려오는데...
나는 체력이 빵빵하게 충전되어 있을때 바다를 봐야겠기에 포항에서부터 시작해서 올라갔다.
포항 구룡포(1박) - 삼척(1박) - 강릉 정동진 1박 - 평창 1박
총 4박 5일의 여행을 했는데 동해안을 따라 바다만 보며 올라갔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바다였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동해바다 여행 계획을 짜고 있다.
아직 못본 강릉과 양양 속초까지 가 볼 생각에 마음이 설레인다.
아이들이 커 갈수록 가족여행에서 기쁨을 느끼는 대상이 달라짐을 느낀다.
나와 신랑은 망망대해를 보고 TV에서 소개해주는 그 지역의 음식을 먹는것으로 여행의 목적을 달성한 듯 하였으나...
아이들은 그닥 바다에 관심이 없었다.
중2가 되어가는 딸아이는 인스타에 올릴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카페나 숙소에만 관심을 가졌고
초등인 아들은 그저 물놀이와 썰매타는 것에만 집중했다.
이래서 아이들이 중등되고 고등되면 자연스레 여행을 같이 안가는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가고자 하는 곳이, 여행에서 하고픈 활동이 , 먹고싶은 음식이 다르기에... ㅠ
그래도 이 바쁜 도시생활에서 여행일때만이라도 온가족이 24시간 같이 행동하고 이야기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더 독립적이 되기 전에 더 자주 여행을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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