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단계에 계획했던 여행... 확진자수가 많아지면서 고민고민하다가 아이들의 기대감을 저버릴수도 없었지만 숙박 취소 귀차니즘에 조심조심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니 여행갈때 짐싸는 시간이 줄어들고 짐의 양도 줄어준다. 그리고 가장 좋은건... 아이들끼리 알아서 논다. 더이상 날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제는 여행가서 나도 나만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어 여유가 생긴다.
코로나로 멀리 나가지도 못하고 아이들 데리고 여수여행을 많이 하는 가족들을 위해 나의 2박3일 여행코스를 공유해 보고자 한다.
첫째날
금요일 오후 여수에 도착하자마자 유월드로 직행. 루지 5회권으로 루지만 타고 옴.
초등3학년 아들 정말 재미있어하고 5회타고도 더 타자했으나 영업종료시간을 핑계로 나옴.
이날은 평일 오후에다 날씨가 추워서 사람이 많지않아 대기줄 안서고 탈 수 있어 좋았음.
오동도근처 숙소로 이동해서 낭만포차거리에서 야경보고 숙소로 돌아옴.
낭만포차에서 낭만을 느끼며 수산물로 저녁을 먹어보려했으나 코로나가 심각해지고있고 너무 추워서 바다 야경만 보고 끝.
둘째날
원래 계획은 동이 트기전 아들과 함께 오동도가서 일출을 보는 것이었으나... 너무 추워서 나갈 엄두가 안나서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일출을 맞이함. 어제 춥고 비가 와서인지 하늘이 일출보기에 정말 좋았음.
일출보고나니 배에서 꼬르륵... 숙소근처에 국밥집이 많이 있어 아침은 국밥집에서 따뜻한 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다음 숙소를 향해 출발!
두번째 숙소 체크인이 3시인 관계로 가는 길에 예술랜드 미디어아트 조각공원에 들렀다. 3D트릭아트도 있었지만 조각공원에서 아이들과 보내기도 충분. 오션스카이워크 체험하고 마이다스의 손에서 사진찍고 공원에 있는 조각상들 옆에서 사진찍다보면 두시간이 금방 가버린다.
점심은 예술랜드근처 중식집에서 짜장면으로~
드뎌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숙소인 풀빌라~~~. 코로나로 여름방학에도 물놀이 한번 못가보고 코로나가 사라지기를 기다리다 목이 길어진 아이들을 위해 비성수기를 틈타 아이들에게 물놀이 제공. 숙소 체크인하자마자 짐도 풀기전에 수영복꺼내 물속에 풍덩. 아이들이 좋아하니 나 또한 행복하다.
오후 3시부터 밤10시까지 저녁먹으러 한번 나오고는 물속에만 있었던 아이들. 물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물을 사랑하는 아이들인지 예전에도 알았지만 이번에도 다시 한번 확인함.
세째날
비도 오고 날씨가 추운데도 일어나자마자 체크아웃하기전에 다시한번 수영장에 들어가서 1시간반정도 놀아주고...
숙소를 나와 고흥과 여수를 이어주는 팔영대교가 개통되었다고 해서 팔영대교를 지나 고흥 우주발사전망대와 서핑과 일출로 유명한 남열해수욕장에 들러 해변가를 걸어보고 싶었으나... 신랑도 아이들도 수영장에서 기력을 다 소진하고 비까지와서 그냥 집으로 슝~~~.
2박3일 식구 구성원 제각기 알차게, 재미있게, 그리고 행복하게 보낸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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