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겨울에 딱 한번 눈이 내리더니
올해는 첫눈이 폭설이다.
아이들은 난리났다.
엄마~~밖에 눈보러 나가요~
엄마~~ 썰매 사서 썰매타러 가요~
그래~ 좋다.
워낙 눈이 안와서 올 겨울에는 썰매장에
꼭 데리고 가리라 맘 먹고 있던차에
돈 안드리고, 운전 안하고
그래, 그래. 좋아좋아~
퇴근 후 문구점에 썰매사러 갔더니
이런... 썰매가 다 팔리고 없단다...
아이들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럼 대체품으로 비닐백이라도~
눈을 보는것 만으로,
눈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신난 아이들.
너희들이 신나하고 행복해하니
나 역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연이틀 아이들옆에 서서
덜덜 떨다 들어오니
온몸이 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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