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오~~ 눈이 내린다~ (20.12.30~31)

초록빛72 2021. 1. 6. 14:15

작년에는 겨울에 딱 한번 눈이 내리더니

올해는 첫눈이 폭설이다.

 

아이들은 난리났다.

엄마~~밖에 눈보러 나가요~

엄마~~ 썰매 사서 썰매타러 가요~

 

그래~ 좋다.

워낙 눈이 안와서 올 겨울에는 썰매장에

꼭 데리고 가리라 맘 먹고 있던차에

돈 안드리고, 운전 안하고

그래, 그래. 좋아좋아~

 

퇴근 후 문구점에 썰매사러 갔더니

이런... 썰매가 다 팔리고 없단다...

아이들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럼 대체품으로 비닐백이라도~

 

눈을 보는것 만으로,

눈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신난 아이들.

너희들이 신나하고 행복해하니

나 역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연이틀 아이들옆에 서서

덜덜 떨다 들어오니

온몸이 쑤신다.

 

썰매가 없으니 비닐백으로라도 놀고싶다
비닐백도 나름 잘 나간다
눈과 한몸이 된 아들

 

 

다음날 드디어 썰매구입. 비닐백보다 썰매가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