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

어느날 작가가 되었습니다(아넷 하위징)

초록빛72 2021. 1. 31. 09:42

글은 이렇게 써야합니다 라는 딱딱한 책보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작가가 되기 위해 글쓰는 연습을 해 가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글쓰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중학교에 들어가는 딸을 위해서 구입하기도 했지만

글쓰기에 호기심을 갖는 나같은 성인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중 소설가인 린다아줌마가 주인공 사춘기 아이인 카팅카에게 알려주는 글쓰기 10가지 팁!

 

1. 일단 그냥 쓰는 거다. 많이 써야 한다. 연습, 연습, 또 연습 무슨 이야기를 쓰는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하다.

2. 쇼우, 돈 텔(Show, Don't tell). 말하지 말고 보여줘라. 주인공이 슬프다고 설명하지 말고,

   그 주인공이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길을 터벅터벅 걷는 모습을 묘사하라.

3. 작가가 지닌 중요한 도구 중 하나는 시간이다.

   작가는 시간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

4. 글을 반드시 시간 순서대로 쓸 필요는 없다. 독자가 호기심을 일으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장면을 골라야 한다.

5. 회상 기법(플래시백)을 사용하라. 소풍에 관한 글은 이렇게 시작할 수 있다.

   "버스는 오전8시반에 출발했다." 다음과 같이 쓰면 더 흥미진진하다. "오늘 나는 검은 표범과 눈을 마주하고 서 있었다."

6. 뭘 쓰려는가만 생각하지 말고 뭘 빼놓을지를 더 생각해야 한다.

7. 다른 작가는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8. 사물의 뒷면을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들이 내보이는 겉모습, 그 뒤쪽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내적 갈등이 중요하다. 이야기는 바로 거기 숨어있다.

9. 시점은 '누구의 눈으로 사건을 서술하느가.'라는 의미다. 똑같은 사건을 다른 등장인물의 시각에서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10. 킬 유어 달링스(Kill Your Darlings). 며칠동안이나 아름다운 장면을 생각했는데도,

    전체적인 이야기와 제대로 맞지 않는다면 그 장면은 빼야한다.

 

위의 팁중에서 1번과 6번이 가장 나에게 와 닿는다.

무조건 끄적끄적 써보는 것이다. 근데 쓰다보면 군더더기가 많고 뭔소리인지 모르겠고...

 

쓰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충분한 독서가 선행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 또한 독서와 쓰기를 병행해서 충분한 연습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