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를 통해 샛길로 빠지라고 하는데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게다가 돈도 없고..."라고들 말합니다.
현대사회에서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이나, 어쩌면 학생들 중에서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취미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샛길'로 빠질 방법은 많습니다.
'샛길'이라는 것은 결국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를 말합니다.
이 '샛길'은 실로 일상생활의 다양한 부분에 감춰져 있어요. 중요한 것은 그 점을 깨닫느냐 못 깨닫느냐, 그것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알지 못해도 좋으니 일단 무슨 일에든 의문을 품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흰색을 왜 '희다'고 하는가? 혹은 빨간색을 왜 '빨갛다'고 하는가? 흰색을 왜 '빨갛다'고 하지 않고 빨간색을 왜 '희다'라고 하지 않는가?
이런 것들은 조사를 해 봐도 알아낼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지 않나요?
이렇게 언제나 머리를 가동시키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도 '왜 그럴까?'라는 의문을 품어 보는 겁니다.
그러면 '이 부분은 한번 제대로 찾아보자'라든가,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생각해 보자'라든가, 그런 식으로 사고하는 습관이 몸에 밸것입니다.
이와 같이 무슨 일에든 사고 회로를 가동시켜 보는 겁니다. 이것이 일상생활에서의 '슬로 리딩'이 되는 것이지요.
<은수저> 책 한권으로 중3년을 가르친 하시모토 다케시 선생님이 쓴 슬로리딩책의 일부분이다.
이 책은 선생님이 슬로리딩 수업을 하게 된 이유와 그 이외의 수업에서 제가 가르치고 싶었던 것, 혹은 국어 수업 외에 아이들과 어떤 식으로 접촉해 왔는지, 그리고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야 하는지와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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