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23

무등산 원효계곡

대학시절 무등산은 자주 다녀봤지만 제대로 된(?) 계곡은 본적이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등산 계곡에서 놀았다고 말한다. 도대체 그 계곡이 어디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무등산 원효계곡이라고 나온다. 무등산 원효사는 자주 가봤는데... 그래서 아들과 함께 간단한 간식챙겨 원효계곡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산장에 주차를 하고 식당들이 있는 쪽으로 쭈~욱 가서 식당들을 지나니 바로 계곡.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갔다. 어느 지점부터는 계곡접근금지라는 띠가 둘러져 있었다. 아들과 나는 그지점에서 짐을 풀고 발을 담궜다. 역시 계곡은 시원하고 청량감 그 자체다. 원효계곡은 폭이 좁고 큰바위가 너무 많아 넓직하게 돗자리 깔 만한곳이 그리 많지 않아보였다. 물도 많지않고 앝은곳이 많아서인지 어린 아이들보다는 어르..

아이들과 함께 2021.08.01

순창 강천산 계곡

집콕 좋아하는 딸래미가 뭔일로 계곡가자고 먼저 제안한다. 주말에 집에서 에어컨과 있기도 한계이기에 조카도 같이 산책하기좋고 계곡물 좋은 강천산 계곡 가기로 결정~^^ 몇년전 11시 넘어 강천산계곡 갔다가 주차할 곳이 없어 다시 되돌아왔던 기억을 되살려 이번에는 9시40분경에 도착했다. 와~이게 웬일인가...아직 입구에 있는 주차장(2주차장인가)에는 차가 한대도 없다. 곧바로 위로 올라갔더니 주차할 자리가 거의 없다. 조금만 늦게갔어도 아래 주차장에서부터 무거운 짐들고 걸어올뻔~^^;;; 애들데리고 어딜가든 주차에 민간한 나...주차때문에 한두번 고생한게 아니여서 이번에는 스트레스없이 주차를 해서 계곡에서 놀기도 전에 아주 만족스럽다~^^ 입구에서 매표하고 들어가려는데 음료컵(=아이스 커피잔)은 버리라고 ..

아이들과 함께 2021.07.25

[아들과 함께] 광주 어린이 박물관 방문

아이들 어렸을때 종종 데리고 다녔던 곳인데 코로나와 어린이박물관 리모델링으로 한동안 방문하지 못했다. 박물관옆을 지나치는데 아들이 문득 가고 싶다고 말한다. 이게 바로 어릴적 추억(?)인가? 어릴때 데리고 다닌 보람이 있네~ 코로나이후 웬만한 공공시설은 시간별 인원수 제한을 두기에 홈페이에 들어가 봤더니 역시나 여기도~ 광주국립박물관 홈페이지에 VR(가상현실)체험-신안도자기를 찾아서-이 있는걸 발견하고서 얼릉 예약했다. 회당 최대4인, 키제한 130cm이상의 조건에 만족해야한다. VR체험이 끝나고 곧바고 어린이 박물관으로 이동해서 예약시간을 기다렸다.

아이들과 함께 2021.07.19

부산 가족여행 2박3일(6월18~20일)

10년전 7월, 아이들 유모차 끌고 시댁식구들과 함께 갔던 부산... 신랑은 부산의 교통혼잡에, 나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과 무더위와 어린 아이들 돌봄에 혼이 빠져 그닥 좋은 기억이 없던 부산을 그동안 여행의 목적지로 생각한 적이 없었다. 작년부터인가 딸이 부산에 가고 싶다 한다. 나도 이제는 그때의 고통이 망각되어가는 시기... TV에서 보는 해운대에 다시 가고픈 생각도 들고 부산의 고층건물도 직접 보고 싶었다. 어쨌든 다른 동네에 여행 가보고 싶었다. 해운대 숙소 도착(오후6시)-해운대 전통시장에서 저녁해결(오후7시)-해운대 밤바다에서 놀기(오후9시) 아점으로 국밥먹기(오전11시)-광안리해수욕장 구경(오후1시)-요트투어(오후3시30분)-점심 수제버거(오후5시)-해변열차(오후6시30분)-해운대 밤바다에..

아이들과 함께 2021.06.30

오~~ 눈이 내린다~ (20.12.30~31)

작년에는 겨울에 딱 한번 눈이 내리더니 올해는 첫눈이 폭설이다. 아이들은 난리났다. 엄마~~밖에 눈보러 나가요~ 엄마~~ 썰매 사서 썰매타러 가요~ 그래~ 좋다. 워낙 눈이 안와서 올 겨울에는 썰매장에 꼭 데리고 가리라 맘 먹고 있던차에 돈 안드리고, 운전 안하고 그래, 그래. 좋아좋아~ 퇴근 후 문구점에 썰매사러 갔더니 이런... 썰매가 다 팔리고 없단다... 아이들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럼 대체품으로 비닐백이라도~ 눈을 보는것 만으로, 눈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신난 아이들. 너희들이 신나하고 행복해하니 나 역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연이틀 아이들옆에 서서 덜덜 떨다 들어오니 온몸이 쑤신다. 다음날 드디어 썰매구입. 비닐백보다 썰매가 좋구나~^^

아이들과 함께 2021.01.06

[나들이] 고흥 남열해돋이 해수욕장

다시 전면 원격수업으로 들어가고 코로나는 생활 깊숙히 파고 들어오고 아이들도 부모들도 집에서 힘들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도 자가격리하느라 1월9일에 오신다하고... 거리도 썰렁하다. 신랑은 감기몸살로 아프시고... (혹시나하는 마음에 검사도 받고... 다행히 음성) 아들은 미디어와 한몸이 되어서 집에 있는다하고... 딸이랑 조카들과 함께 고고!! 해수욕장 주차장은 코로나로 인해 출입통제되어 차 가지고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해맞이 시즌동안 일시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차 가지고 가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코로나이후 항상 사람적고 간식은 무조건 챙겨가고 실내는 들어가지 않는 곳을 찾다보니... 바닷가로 자주 가게 되는 것 같다. 오늘도 바닷가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좋았다. 답답함만 식..

아이들과 함께 2020.12.29

[가족과 함께] 여수 2박3일 여행코스 (20.11.20~22.)

코로나 1단계에 계획했던 여행... 확진자수가 많아지면서 고민고민하다가 아이들의 기대감을 저버릴수도 없었지만 숙박 취소 귀차니즘에 조심조심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니 여행갈때 짐싸는 시간이 줄어들고 짐의 양도 줄어준다. 그리고 가장 좋은건... 아이들끼리 알아서 논다. 더이상 날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제는 여행가서 나도 나만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어 여유가 생긴다. 코로나로 멀리 나가지도 못하고 아이들 데리고 여수여행을 많이 하는 가족들을 위해 나의 2박3일 여행코스를 공유해 보고자 한다. 첫째날 금요일 오후 여수에 도착하자마자 유월드로 직행. 루지 5회권으로 루지만 타고 옴. 초등3학년 아들 정말 재미있어하고 5회타고도 더 타자했으나 영업종료시간을 핑계로 나옴. 이날은 평일 ..

아이들과 함께 2020.11.23

[나들이] 신안군 자은도 분계해수욕장 일몰

신랑이랑 목포에 일이 있어 다같이 외출을 해보려 한다. 하지만 이제는 가족들이 외출하면 집에만 혼자 있고 싶어하는 딸... 아들은 그래도 아직 엄마아빠 따라 나서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아빠의 강요로 딸은 마지못해 따라나선다. 강요로 나오기는 했지만 가족이 함께 나들이 나오니 좋다. 집에서는 각자의 방에서 제 할일들을 하느라 서로 대화도 못하고 요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는데 나들이 나올때면 어찌 되었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는 자동차라는 좁은 공간에 다 같이 모여 이야기를 하게 된다. 딸은 이상하게 차만 타면 5분도 안되어서 꿀잠을 잔다. 아들은 집에서나 차에서나 나에게 게임하자고 한다. 끝말잇기 게임은 기본이고 넌센스퀴즈, 스무고개, 아들이 즉석에서 만들어낸 게임 등. 하지만 난 집에서나 차에..

아이들과 함께 2020.11.09

[보드게임] 부루마블과 포비든 아일랜드 보드게임 하고난 후 나의 생각

딸은 보드게임에 관심이 없는데 아들은 틈만 나면 보드게임하자고 한다. 거의 모든 엄마들이 그렇듯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하면 힘들다.... ㅠ.ㅠ 내 어릴적(라떼는 말이지...) 엄마가 아침,점심,저녁만 먹여주시면 친구불러 밖에 나가 많은 놀이들을 하였다. 가장 많이했던 고무줄 놀이, 작은 돌맹이들 모아서 공기놀이, 술래잡기 그리고 내가 했던 놀이의 하일라이트는 겨울에 비료포대들고 나가 하루종일 빙판길에서 썰매타기, 쥐불놀이등 정말 수많은 놀이들을 하느라 엄마옆에 붙어서 놀아달라고 말했던 기억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항상 부모가 놀아주기를 원한다. 아이들 입장에서도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나가도 같이 놀 친구가 없고, 같이 집에서 놀 형제자매도 많지 않고, 혼자 밖에 나가면 위험하다고 부모님이 친구들..

아이들과 함께 2020.11.01

[텃밭] 감자 키우기

5월초에 심어서 6월말에 수확한 감자의 성장과정를 적어보려 한다. 아들과 함께 전통시장에서 싹이 난 감자를 사다가 반으로 잘라 적당한 간격을 두고 심는게 감자키우기의 시작이었다. 처음으로 키워 본 감자인데 성공적이었다. 원래 감자는 3월말에서 4월에 심어야 한다는데 5월초에 너무 늦게 심어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감자를 많이 수확하여 나나 아이들이나 정말 좋아했다. 수확의 뿌듯함을 느꼈다고나 할까?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2020.10.31